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의 이동통신 업체간 국제로밍 서비스 계약 체결이 잇따르고 있다.이에 따라 월드컵 대회를 계기로 3개국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상대 국가에서도 국내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전망이다.
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은 일본 중국의 이동통신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임대 로밍(휴대폰 임대), 반자동 로밍, 자동 로밍 등 3가지 방식의 로밍 서비스를 제공중이거나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중국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협력, 5월부터 011, 017 가입자들이 국내에서 사용중인 휴대폰과 전화번호를 중국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자동로밍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차이나유니콤 가입자들은 8일부터 국내에서 자동로밍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유럽방식(GSM) 이동전화 가입자에게는 ‘가입자 정보모듈’(SIM)카드를 임대 휴대폰에 삽입해 자신의 전화번호를 이용하는 반자동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F도 이번 주중 일본 KDDI와 계약을 체결, 5월부터 양사 가입자들이 상대국을 방문할 경우 자유롭게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SIM 카드 방식의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일부터는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SIM 카드 방식의 로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LG텔레콤도 일본 KDDI와 함께 4월부터 휴대폰 대여방식의 임대 로밍을 시작했으며 중국 차이나모바일과는 이달말부터 임대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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