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관련 지주회사인 로커스홀딩스가 이번 주말 개봉하는 ‘재밌는 영화’를 계기로 재도약을 준비중이다.로커스홀딩스는 영화, 음반, 게임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 지주회사.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를 비롯, 음반회사인 예전미디어와 온라인 게임포털인 넷마블을 소유하고 있다. 특히 각 회사는 모두 자기 영역에서 최고 수준이다. 먼저 싸이더스는 제작 편수 규모로는 최대 영화제작사이고 국민적 인기가 높은 ‘god’의 소속사이기도 하다. 예전미디어는 ‘jtl’의 음반을 만든 회사. 또 넷마블은 동시접속자수 최다인 인터넷 게임업체로 하루에 ‘아바타’로 인한 수입만 5,000만원에 달하는 업체다.
더구나 오는 22일에는 영화배급사인 씨네마서비스와 합병을 앞두고 있다. 씨네마서비스는 국내 1위 영화배급사인데다가 1ㆍ4분기 순이익이 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로커스홀딩스에 대한 재평가를 강조한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로커스홀딩스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엔터테인먼트주의 대장주”라며 “현재 목표가는 1만9,000원이지만 실제로 씨네마서비스와 합병이 이뤄지고 지분법 평가익이 반영되면 목표가를 상향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흥행 결과에 주가가 좌우되는 엔터테인먼트주의 특성상 리스크가 크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삼성증권 이승우연구원은 “로커스홀딩스의 주가는 영화 개봉과 함께 20% 정도 상승하다 다시 하락하는 과정을 반복했다”며 “기업 내재 가치보다는 타이밍 매매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영증권 성경호 연구원도 “월드컵 등 이벤트가 많다는 것은 영화제작ㆍ배급사에게는 악재”라고 말했다. 다른 애널리스트도 “로커스홀딩스는 벤처 비리의 대명사로 낙인찍힌 로커스가 사실상 최대주주인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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