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외국인 친구와 함께 백화점에 옷을 사러 갔다. 가는 길에 국내 1,2위를 다투는 유명 백화점이라며 친구에게 온갖 자랑을 늘어 놓았다.그런데 막상 백화점에 가서 보니 직원들의 태도가 실망스럽고 부끄럽기까지 했다.
의류코너 직원들은 친구에게 적극적으로 판매하려고 하지 않았고 백화점에 전문통역요원이 있다고 했지만 우리가 돌아갈 때까지 보이지 않아 사실인지 의심스러웠다.
오히려 남대문시장이나 이태원이 외국인들에게 옷을 구입하기가 수월한 것 같았다.
또 언어문제 때문인지는 몰라도 외국인이 제시하는 카드나 수표에 대해 철저히 확인하지 않는 것 같았다.
만약 나중에 카드나 수표에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의문이다.
그리고 옷만 입어보고 구입하지 않을 시 점원이 무척 기분 나빠하며 뒤에서 우리 말로 욕하는 것도 주의해야 할 점이었다.
월드컵처럼 큰 행사를 앞두고 백화점들도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를 전체적으로 점검해봐야 하지 않을까.
/ 황도연ㆍ서울 양천구 신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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