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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고검장 일문일답 "통화했다면 안부 물었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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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고검장 일문일답 "통화했다면 안부 물었을것"

입력
2002.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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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동씨가 대검에서 김 고검장의 수사 기밀 누설을 자백했는데.“당시 내가 대검 중수부 수사내용을 알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솔직히 통화내용이 기억도 나지 않는다. 다만 당시 이수동씨에 대한 이런저런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에 만일 내가 전화를 했다면 안부전화 성격이었을 것이다.”

-대검 수사상황을 알려준 것이 사실 아닌가.

“지난해 9~11월 통화내용을 어떻게 알겠는가. 거듭 말하지만 당시 나는 서울지검장으로 대검 중수부 수사내용을 알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

-거취문제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게 무슨 말이냐. 너무 심한 것 아니냐. 정말 억울하다. 설혹 내가 알고 지내는 처지에 이수동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저런 의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더라도 무슨 죄가 되느냐.

백보를 양보하더라도 도덕적 비난의 소지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죄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나는 이 문제에 관한한 내 거취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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