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자 1면의 ‘속살 할퀸 白頭대간’ 제목의 사진을 봤다. 강릉의 자병산이 석회석 채취로 벌거숭이가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나는 오래 전에 산업시찰단의 일원으로, 모 시멘트 회사가 운영하는 이 곳을 다녀왔다.
어마어마한 산을 깎아서 바다에 정박중인 배로 연결된 컨베이어벨트로 석회석을 나르고 있었다.
그때 담당자에게 “자연훼손이 우려된다”고 했더니 담당자는 “우리나라에는 산이 많아서 개간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또 설악산을 걱정하니 설악산에는 영향이 없도록 경계를 뚜렷이 한다고 했다. 그의 답변에서 보듯 이곳의 자연훼손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수익을 좇아 자연훼손을 하는 기업은 그렇다 하더라도 이 사실을 알면서 허가를 해준 당국은 뭔가? 문제가 있다면 이제라도 당국의 후속조치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 강신영ㆍ서울 송파구 문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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