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3조6,000억원의 매머드 은행그룹인 우리금융지주사가 6월 초 전체 발행주식의 11.78%인 9,000만주를 공모한다.증권거래소는 9일 “우리금융지주사가 신ㆍ구주 공모방식을 통해 상장키로 하고 최근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상장사 예비심사와 금융감독원 유가증권발행심사 등을 거쳐 6월 초 공모, 이르면 6월 말 상장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의 상장 주식수는 7억2,700만주로 국내 상장ㆍ등록사 가운데 하이닉스(10억1,126만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 경우 자회사인 한빛 경남 광주은행은 상장이 자동 취소된다.
공모주식 가운데 5,400만주는 구주, 3,600만주는 신주다. 공모가액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주당 6,000~7,000원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공모를 통해 최소 5,40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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