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플레이보이’ ‘허슬러’ 등과 함께 포르노 잡지계를 대표했던 영국의 ‘펜트하우스’가 폐간 위기에 몰렸다고 영국 BBC 방송이 8일 보도했다.1965년 봅 구치오니(71)가 플레이보이에 대항해 런던에서 창간한 펜트하우스는 한때 발행 부수가 500만 부에 이르렀으나 인터넷 음란물과 비디오, DVD 포르노 영화 등에 밀려 현재는 65만 부에 그치고 있다.
발행사 제너럴 미디어는 펜트하우스의 부진으로 5,2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이자만 1,300만 달러에 달해 빚을 갚을 길이 막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너럴 미디어가 부채를 갚지 못하면 주채권 은행인 ‘뱅크 오브 뉴욕’이 경영권을 장악해 펜트하우스를 폐간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포르노 반대 운동가들은 “쿠치오니가 망하게 된 것이 기쁘다”면서도 “문제는 더 나쁜 것이 그를 대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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