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우리 손으로”2002 한일 축구 월드컵이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구에서는 ‘1기관ㆍ단체 1월드컵사업’에 참여하는 시민과 사회단체, 기업 등이 월드컵 붐 조성에 한 몫하고 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월드컵홍보사업 9대 과제를 선정, 시민 월드컵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월드컵 성공기원 음악회 개최와 대회기간 중 해외자매단체 초청 활동, 불우청소년에게 월드컵입장권 전달하기 등의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회원들의 사업장에 월드컵 현수막을 걸고 홍보스티커 2만장을 만들어 나눠주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공식 발족한 ‘대구월드컵시민홍보단’의 활동도 활발하다.
공식발족하기 전인 지난해 5월31일 개최된 축구 대륙간컵 개막전의 식전공연 및 응원전에 참가했고 월드컵 응원제, 열린음악회 등 월드컵붐 조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시민홍보단에는 붉은 악마, 대구사랑실천연합, 각 대학 동아리 등 25개 단체 2,0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 밀리오레 대구점 등 지역 유통 업체들은 각종 이벤트는 물론 대회기간 중에 셔틀버스를 제공하고 통역도우미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2월 현직 경찰관과 승마협회회원 등이 결성한 명예기마경찰대는 월드컵 홍보활동과 함께 경기장주변의 질서유지와 훌리건 관리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이밖에 동화사 등 불교사찰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템플스테이를 실시, 한국의 생활과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또 청년회의소는 참가국응원단을 구성할 계획이고 경기장 인근 시지 중학교는 월드컵 경기장 환경봉사단을 구성하는 등 시민 단체의 참여가 활기를 띠고 있다.
대구시 월드컵지원반의 홍석준씨는 “어려운 여건 속에 시민과 민간단체 등의 월드컵 붐 조성 노력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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