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계좌를 통해 90억여원의 자금을 운용한 전 서울음악방송 회장 김성환(金盛煥)씨가 고교친구인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과 10억원대의 돈을 거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씨의 측근 등에 따르면 김 부이사장은 김씨로부터 5억원을 빌렸다 갚은 뒤 5억원을 추가로 빌렸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 돈의 성격과 전달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특검수사 당시 아태재단측은 김 부이사장이 김씨로부터 아태재단 임직원들의 퇴직금 중간정산을 위해 1억원, 재단 건물 신축공사비로 5억원을 각각 빌렸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 8일 김 부이사장과 김씨간 거래된 10억원이 1997년 대선 잔여금이라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사실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