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외환위기를 겪은 아시아 5개국 중 한국만이 유일하게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공식 평가했다.ADB는 8일 발표한 ‘아시아 경제분석 2002’ 자료에서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5개국 가운데 1인당 국민소득, 금융ㆍ기업부문 수익성, 부실채권 비율 등 모든 측면에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ADB에 따르면 1997년을 100으로 했을 때 2001년말 현재 한국의 1인당 소득은 113으로 위기이전 보다 13%나 증가한 반면 필리핀(101), 태국ㆍ말레이시아(97), 인도네시아(89) 등은 위기이전 수준을 겨우 넘어서거나 밑돌고 있다.
ADB는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4개국에서는 97년 이후 5년 동안 경제적으로 ‘잃어버린 세월(Lost Half Decade)’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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