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한 최고위원 경선전이 8일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공식 개막됐다. 민주당은 2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당원 대의원만으로 전당대회를 열어 8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전체 최고위원단은 지명직 3명을 포함해 11명이다. 당선자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사람이 대표 최고위원이 돼 당권을 잡는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후보 등록을 마친 사람은 모두 14명. 당권 주자로는 한광옥(韓光玉) 한화갑(韓和甲) 박상천(朴相千) 정대철(鄭大哲) 고문이 등록을 마쳤다.
또 김경천(金敬天) 김옥두(金玉斗) 박상희(朴相熙) 신계륜(申溪輪) 신기남(辛基南) 이해찬(李海瓚) 이협(李協) 추미애(秋美愛ㆍ이상 가나다순) 의원과 김태랑(金太郞) 이규정(李圭正) 전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선 출마를 선언했던 이들 중에서는 여성인 신낙균(申樂均) 전 의원만이 등록하지 않았다.
최고위원 투표는 대의원 한 사람이 4명의 후보를 찍는 방식이다.
따라서 후보들간에는 서로 밀어주기가 가능하고 이를 위해 후보간에 연대가 이뤄질 소지가 충분하다.
특히 조직력이 강한 당권 주자와 일반 최고위원 후보들간의 연합전선 형성이 예상된다. 지역, 성(性), 연령 안배 차원의 표 배분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한광옥 후보는 김옥두 후보 등 동교동계 구파와 대구 대표성을 지닌 박상희 후보와 가깝다. 한화갑 후보 지지세력은 개혁 성향의 신기남 후보, 여성인 추미애 후보 등을 우선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천 후보는 동교동계 등 범주류와 영남 충청 지역에 공을 들였다. 정대철 후보는 개혁 그룹의 지원을 자신한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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