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영향으로 한국 상품의 일본 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8일 KOTRA에 따르면 1∼2월 일본 전체 수입은 6조6,108억엔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한 반면 한국산 수입은 2,901억엔으로 24.0%나 줄었다.
이는 일본의 1,2위 수입국인 미국산(1조1,615억엔)의 11.5%, 중국산(1조1,455억엔)의 13.6% 증가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대만산도 17.7%의 감소에 그쳐 올해 일본의 상위 5대 수입국 중 한국산 제품의 수입 감소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일 수출감소에 따라 우리나라 제품의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은 작년 같은 기간 5.4%에서 4.4%로 하락했고, 순위에서도 호주산에 밀려 4위권으로 한단계 떨어졌다.
또 대일 무역수지 적자 폭은 17억2,923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 13억172만달러에 비해선 32.8%나 악화했다.
KOTRA는 “중국제품의 공세와 함께 엔화 결제 비중이 높은 상태에서 엔화가 약세를 띠고 있는 것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대일 무역수지는 기업들의 설비수입 감소로 전년 113억6,192만달러에서 101억2,760만달러로 소폭 줄어들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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