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미국 증시가 본격적인 ‘1분기 실적 발표 시즌(earning-season)’으로 접어들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우리 증시는 삼성전자(19일 예정)의 사상 최대 실적 전망을 비롯, 4월 수출증가율이 두 자릿수에 이를 것이라는 등 장밋빛 예상이 쏟아지는 반면, 미국은 정보기술(IT)을 비롯한 상당수 업종이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업실적 조사 전문기관인 미 ‘톰슨파이낸셜 퍼스트콜’은 최근 올 1분기 S&P500 기업수익 예상치가 지난 1월 조사(-6.2%)때보다 오히려 악화한 –8.6%로 예상된다고 수정 전망했다. 특히 영업권 상각에 대한 새로운 회계기준을 적용할 경우 1분기 순익증가율은 –12%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한ㆍ미 주가의 차별화양상이 부각되고 있지만 우리 경제가 수출의존형 모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만큼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및 전망이 우리 증시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야후의 실적을 다음이나 새롬기술 등 국내 관련 기업의 영업환경 및 실적 전망에 참고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최윤필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