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는 8일 오피스디포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의 컨디션이 100%라면 나는 70%정도”라며 “컨디션이 회복단계에 들어선 만큼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여자프로골프투어 홈페이지(lpga.com)에 실린 인터뷰내용을 정리한다.-소렌스탐의 추격을 뿌리친 소감은.
“소렌스탐은 꾸준한 플레이를 펼쳤다. 또 쉽게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트로피를 내주고 싶지 않았다. (그를 의식치 않고) 매 홀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플레이했다.”
-17번홀에서 레이업을 했는데.
“50대 50의 상황이었다. 공이 놓인 위치가 좋지 않았고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느니 안전을 택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세컨드샷은 예상대로 83야드 전방에 떨어졌지만 서드샷은 너무 잘 맞아 그린을 넘어가고 말았다. ”
-퍼트는 소렌스탐보다 좋았는데.
“소렌스탐이 퍼팅라인을 더 잘 읽었다. 나도 1, 2라운드에선 괜찮았는데 오늘은 그린 빠르기에 적응하지 못해 다소 고전했다.
-14번홀에서는 벙커에 빠진 뒤 파 세이브를 했다.
“사실 그린 주위의 벙커샷을 좋아한다. 그만큼 자신 있다. 그런데 14번홀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파른 오르막 이었다. 벙커샷에 이어 까다로운 내리막 퍼트를 컵인시키면서 소렌스탐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73타(1오버파)를 쳐도 우승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생각했나.
“다른 코스라면 몰라도 여기에서는 그렇다. 이븐 파 정도면 우승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이 코스는 더블 또는 트리플 보기도 쉽게 나올 만큼 어렵다. 실수를 최대한 줄이려고 애썼고 점수에 만족한다.
정리=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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