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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불법영업 철퇴후 고객서비스 확대 "다시보자 기존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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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불법영업 철퇴후 고객서비스 확대 "다시보자 기존 고객"

입력
2002.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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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이탈을 막아라!” 불법ㆍ편법 영업을 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신규 카드 발급 정지 등의 철퇴를 맞은 카드업체들이 고객 사은서비스를 경쟁적으로 확대하며 ‘실점’ 만회에 부심하고 있다. 나서쑈다서고 있다. 가뜩이나 특별이벤트가 많은 봄인 만큼 기존 회원 입장에선 잘만 챙기면 푸짐한 선물을 챙길 수 있다는 얘기다.LG카드는 최근 국내선 항공권 구입 회원에게 항공료의 10%를 할인해 주는 파격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서울에서 제주ㆍ부산ㆍ광주ㆍ대구ㆍ강릉을 오가는 5개 노선에 대해, 대한항공은 금ㆍ토ㆍ일요일 서울-제주, 서울-부산 노선에 대해 할인혜택을 준다. LG카드는 이와 함께 예비부부에게 해외 신혼여행비를 최고 100만원까지 지원하는 ‘LG웨딩클럽’과 전 회원에게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관람료를 10%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실시중이다.

삼성카드는 2월 출시한 후불식 교통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색 사은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달 말까지 신청서를 접수, 추첨을 통해 총 1만1,950명에게 최고 2년간 대중교통(버스ㆍ마을버스ㆍ지하철) 무료이용 혜택을 준다. 또한 이 달부터 3개월간 삼성비자카드 회원에게 메르디엔 호텔 및 리조트 이용료를 30% 할인해주며, 현대차ㆍ르노삼성차ㆍ삼성전자 등과 제휴해 다양한 무이자할부 행사도 진행중이다.

외환카드는 인터넷 종합 쇼핑몰(www.yesshopping.co.kr)을 개설, 4월 한달 동안 쇼핑몰 이용회원을 대상으로 전 품목 무이자 6개월 할부서비스를 비롯해 53인치 TV, 에어컨, 세탁기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대규모 사은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해 4월 한달간 ‘허니허니 웨딩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고객이 백화점, 가전ㆍ가구 전문점, 귀금속업체, 여행사 등 전국 1만5,000여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최고 6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주고 50쌍에게는 100만원 범위 내에서 혼수 구입금액도 되돌려준다. 동양카드는 피자전문 외식업체 미스터 피자와 제휴, 블루카드 회원이 피자를 구입하면 4월 한 달간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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