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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특사 방북 / 공동보도문서 발표안된 쟁점2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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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특사 방북 / 공동보도문서 발표안된 쟁점2제

입력
2002.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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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보도문에서 민감한 현안 두 가지가 빠져있었다.바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남북 고위급인사의 월드컵 개막식과 아리랑 축전 교차참석 문제였다.

우선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 임 특사는 “김 위원장은 서울을 방문하고 싶고, 김 대통령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달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북시의 김 위원장이 우리측에 전달한 안부인사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언급도 6ㆍ15 공동선언의 합의를 지키고 싶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 내지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예의 차원의 수사라는 것이다.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 답방은 남측의 분위기 조성, 북미관계의 개선 등 한반도 긴장완화라는 종합적인 그림 속에서 자연스럽게 가사화하는 것”이라며 “성사여부와 시기를 점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남북 고위급 인사의 월드컵 개막식과 아리랑 축전 교차참석에 대해 임 특사는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아리랑 축전 참관 문제가 현재 민간차원에서 논의되는 사정을 감안해 나온 듯 하다. 정부가 섣불리 언급할 경우 정경분리원칙, 민간교류의 독자성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측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고, 임 특사 방북 전 우리측 실무준비에서도 교차참석이 ‘예상 문제’ 항목이었기 때문에 논의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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