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가족과 함께 경북 울진에 있는 성류굴을 찾았다. 날씨가 화창해서 가족이나 연인 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았다.우리 가족도 따스한 봄 날씨를 만끽하며 즐겁게 성류굴도 구경했다. 그런데 성류굴 주변의 큰 바위 위에 어떤 남자가 자기 이름을 적고 있는 것이 아닌가.
주변에는 일행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재미있다는 듯이 연신 깔깔대며 구경하고 있었는데 참으로 꼴불견이었다.
더 어이가 없는 것은 바위에 이미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어지럽게 적혀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다녀간 것을 기념이라도 하듯이 바위에 이름을 적은 모습은 참으로 한심스러웠다.
그런 낙서는 관광지 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는 잃어버린 양심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걸 왜 모르는지….
더 이상 관광명소에 이름을 적는 낙서는 애교로 용인될 수 없다. 관계 당국도 수수방관만 하지 말고 단속해야 한다.
/ 정재헌ㆍ경북 의성군 의성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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