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29ㆍ세레소 오사카)이 한일월드컵축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선발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6일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정해성 대표팀 코치를 일본 세레소 오사카구단에 파견, 윤정환의 조기 합류 가능성을 타진했다.
4월21일 휴식기에 들어가는 J-1(일본 프로축구 1부) 리그와 달리 J-2 리그는 5월12일 월드컵전 일정이 끝나기때문에 이보다 앞선 이달 하순께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히딩크 감독이 당초 윤정환의 대표 발탁에 부정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변화임에 틀림없다. 세레소구단은 9일까지 최종 답변을 줄 예정이지만, 히딩크 감독은 사정이 허락하지 않을 경우 27일 중국전만이라도 윤정환을 투입시킬 계획이다.
히딩크 감독은 그만큼 대표팀에서 윤정환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특히 대표팀이 체력관리의 효율성과 수비 안정감에서 크게 향상됐다고 판단한 히딩크 감독이 앞으로 윤정환을 중심으로 한 공격전술의 다양화를 적극 모색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정해성 코치는 “한번의 패스로 득점까지 연결시킬 수 있는 선수는 윤정환 밖에 없다는 사실을 히딩크 감독이 절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안정환(페루자)에 대해서는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20일 코스타리카, 27일 중국전은 안정환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유승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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