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자 1면의 ‘現정권은 좌파적, 이회창 발언파문’과 3면 ‘昌, 색깔 무기로 盧風 막기’ 등의 기사를 읽었다.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현 정권을 좌파로 규정하고 노무현 민주당 경선후보를 비난했다는 내용이다.
민주당에 이어 한나라당 대선 경선이 막 시작할 즈음에 나온 이 전 총재의 해묵은 색깔론은 실망스럽다.
더구나 중도 보수정치인으로 여겨지는 노무현 경선 후보에 대한 비난도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선동적인 것 같다.
갑작스러운 색깔론으로 국민의 이목을 끌기에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책임 있는 다수 야당의 전 총재로서는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 전총재와 그를 보좌하는 의원들은 낡은 색깔론을 들먹여 혼란스러운 정쟁을 유도할 게 아니라 건설적인 정책 대결로 다가올 대선에 임해주길 바란다.
/ 홍정표ㆍ서울 중랑구 신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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