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은행권, 악성외채 조기상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은행권, 악성외채 조기상환

입력
2002.04.08 00:00
0 0

우리나라 신용등급의 상향 조정으로 외화차입 금리가 내려가면서 국내 은행들이 외환위기때 빌린 악성 외채의 조기 상환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당시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빌린 구제금융 195억달러는 작년 8월 모두 갚았지만, 세계은행(IBRDㆍ70억달러)과 아시아개발은행(ADBㆍ37억달러)에서 빌린 107억달러는 아직 상환을 못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1998년 2월 IBRD로부터 국내기업 외화대출용으로 도입한 차관자금 22억8,000만달러(약 3조원) 가운데 11억달러를 조기 상환하겠다는 의사를 정부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원금 상환만기가 2008년이지만, 이중 절반을 해외에서 새로 자금을 조달, 조기 상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이 지난 4년동안 이 자금에 대해 부담한 이자만도 6개월 단위로 4,000만~7,000만달러씩, 총 3억~4억달러(4,000억원 내외)에 달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당시 IBRD 자금의 차입조건은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1%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이지만, 지금은 0.5% 내외의 가산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며 “이자부담만도 13%포인트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도 1998년초 산업은행을 통해 각각 4억달러, 6,800만달러씩 IBRD 자금을 빌렸지만 최근 이를 조기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도 1997년말 IBRD로부터 5년거치 5년분할 상환 조건으로 빌린 47억달러(5년거치 5년분할 상환)중 시중은행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 다시 빌려준 45억달러를 제외한 2억달러에 대해 여유자금으로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