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유대 관계는 끈끈하기로 유명하다.그러나 이는 블레어의 일방적인 짝사랑이라는 비판이 양국 언론에 쏟아지고 있다. 블레어와 부시가 미 텍사스주 크로퍼드의 부시 개인 목장에서 중동 사태, 대 테러전 등 현안을 놓고 정상회담을 가진 5일 워싱턴 포스트는 ‘블레어는 부시의 푸들(애완견)’, 영국 가디언은 ‘영주(부시)와 가신(블레어)의 관계’ 라는 독설로 블레어의 일방적인 대미 퍼주기 정책을 비꼬았다.
9ㆍ11 테러 후 블레어는 국내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 테러전을 열렬히 지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 달 부시의 일방적인 수입철강 관세 부과 결정으로 영국은 미국에게 배신을 당한 셈이 됐다.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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