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슈페리어)가 시즌 두 번째 톱 10 전망을 밝게 했다. 최경주는 7일(한국시간) 조지아주 덜루스의 슈가로프TPC(파72)에서 열린 미 프로골프(PGA) 투어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380만 달러) 3라운드서 2언더파 70타를 쳐 사흘 연속 언더파로 선전,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전날 공동 15위에서 공동 8위로 올라섰다.단독선두 레티에프 구센(남아공)과는 6타차. 최경주는 시즌 9개 투어에 출전, 한 차례 톱10(소니오픈 공동 7위)을 기록했다.
최경주는 이날 드라이버와 어프로치샷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으나 퍼트(27개)가 전날 4언더파를 칠 때처럼 좋았다. 11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4개씩을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2ㆍ13번홀 줄버디로 타수를 낮췄다.
구센은 이날 최상의 퍼트감을 바탕으로 4언더파를 추가, 세계 정상급에 걸맞지 않은 퍼트(29개) 플레이를 한 필 미켈슨(미국)을 2위로 끌어내리며 공동 3위에서 단독 1위로 나섰다.
구센은 장타(평균 306야드)와 신들린 퍼트(22개)를 앞세워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미켈슨은 2주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때의 악몽(1홀 5퍼트 쿼드러플보기)을 떠올리며 머리를 흔들어야 했다.
미켈슨은 310야드의 13번홀(파4)에서 1온하고도 무려 4퍼트, 보기를 하는 수모를 남겼다. 결국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전날 미켈슨과 공동선두였던 스티브 엘킹턴(호주)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고도 보기 5개를 범하면서 1오버파 73타,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로 내려 앉았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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