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야구 / 기아 개막 3연전 싹쓸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야구 / 기아 개막 3연전 싹쓸이

입력
2002.04.08 00:00
0 0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상당수 전문가들은 기아를 4강 후보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지난 해 일본에서 돌아온 이종범이 풀 시즌을 뛴다는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마운드가 지난 해에 비해 몰라보게 달라졌기 때문이었다.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2 프로야구 정규리그 기아와 두산의 연속경기 1,2차전은 기아가 올 시즌 어떻게 변모했는 가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기아는 1차전 선발 마크 키퍼와 2차전 마무리 다니엘 리오스 등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지난 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두산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둬 개막전 3연승을 달렸다. 개막전 3연승은 기아가 해태 시절인 1987, 91, 92년 세웠던 것과 같은 기록이다.

특히 키퍼는 1차전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홈런타자들이 즐비한 두산 타선을 8이닝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압도했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속 137㎞에 불과했지만 시속 110㎞대의 체인지업을 던지다 갑자기 130㎞대 직구를 뿌리는 등 완급 조절능력이 뛰어났다는 것이 이날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의 평가였다.

5일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2이닝동안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세이브를 올렸던 마무리 투수 다니엘 리오스도 2차전에서 8회 마운드에 올라 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키퍼와 리오스가 제 몫을 해주고 에이스 이대진이 5월에 복귀할 경우 기아는 든든한 마운드를 토대로 현대 삼성 두산과 함께 4강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전에서 용병 뉴선의 2루타와 홍세완의 우전안타 등으로 결승점을 뽑아 1-0으로 승리한 기아는 2차전에서도 두산의 특급 마무리 진필중을 상대로 대거 4득점, 4-3으로 이겼다.

현대와 삼성은 1이닝에 홈런포 3발을 터뜨리는 화끈한 홈런 쇼를 펼치며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현대는 수원구장서 열린 SK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1-0으로 뒤진 4회 박재홍 이숭용 박경완이 잇따라 홈런을 때리는 등 타선 폭발로 5-1의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 선발 토레스는 7이닝동안 4피안타, 1실점, 3탈삼진의 호투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2차전에선 SK가 권명철 등의 호투에 힘입어 현대를 3-2로 제압했다.

대구구장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3-4로 뒤지던 6회말 진갑용 김재걸 김종훈 등이 각각 솔로아치를 그리는 등 활발한 타격으로 11-4로 크게 이겼다.

한편 대전구장 연속경기 1,2차전에서는 롯데가 일본무대에서 복귀한 정민철을 선발로 내세운 한화를 5-2로 꺾었다.

99년 10월3일 이후 2년6개월여 만에 마운드에 오른 정민철은 1이닝동안 안타 6개와 4점을 내주어 패전투수가 됐다. 2차전에서는 한화가 7-5으로 승리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