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우승, 대회 3연패의 신기원을 달성하겠습니다.”아시아클럽선수권 2연패를 이루고 7일 귀국한 수원 삼성의 김호 감독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3연패를 달성하는 것이 새 목표”라고 밝혔다.
1967년 아시아클럽선수권이 창설된 이래 2연패에 성공한 팀은 태국 농민은행(94, 95년) 포항(97,98년)에 이어 수원이 3번째인데 지금까지 3회 우승팀은 없다. 한국팀의 우승은 총 6회로 국가별 최다기록이다.
우승팀 자격으로 내년 대회 자동출전권을 얻은 김호 감독이 내년 우승을 장담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96년 창단과 함께 챔피언 결정전과 FA컵, 98년 아시안컵 위너스컵서 준우승한 수원은 그 이후부터 이번 아시아 클럽선수권까지 단기전에서는 한 번도 패해본 일이 없는 전통을 갖고 있다.
실제 수원은 99년 수퍼컵을 시작으로 챔피언결정전과 아시아클럽 대회 등 이번까지 11개 대회 결승서 모두 승리하는 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한국은 물론 세계 클럽팀의 역사를 볼 때도 아주 드문 일이다.
김호 감독은 “일단 결승에 올라 가기만 하면 선수들이 단합된 힘을 발휘하는 전통을 만들었다”며 “아시아클럽선수권 3연패는 물론 내년 초에 열릴 세계클럽선수권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유승근기자
us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