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지구를 떠난 무인 화성탐사선 ‘오디세이’(Odyssey)가 1년 만에 화성의 영상을 전해오기 시작했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말부터 평일에는 화성 영상을 계속해서 제공하고 있다.
첫 영상은 화성 남반구를 가로질러 길이 483㎞, 너비 6.4㎞의 굽이진 수로를 찍은 흑백 사진이었다.
이곳은 화성에 물이 있었다는 증거라는 논란이 빚어졌던 지역이기도 하다.
오디세이가 화성 궤도에 도착한 것은 지난해 10월. 그리고 지난 2월부터 917일간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물론 단순한 화성사진 촬영만이 오디세이의 임무는 아니다.
주요 임무는 크게 세 가지.
화성 표면을 구성하는 화학 물질과 미네랄의 분포도와 양을 측정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다.
표면 바로 아래에 있는 수소를 탐지하는 것도 오디세이의 주요한 임무 중 하나다. 바로 지난달 발견한 빙하의 흔적도 하나의 성과다.
마지막으로 화성에 진출할 인간의 생존 가능성을 탐사하기 위한 방사선 조사도 빼놓을 수 없다.
오디세이 제작과 발사에 모두 3억달러가 투자됐으며, 2003년부터 발사되는 또다른 탐사선의 화성착륙 보조임무도 맡게 된다.
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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