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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前외무장관도 비서월급 유용 의혹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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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前외무장관도 비서월급 유용 의혹 확산

입력
2002.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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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의 월급을 유용한 혐의로 일본 사민당 여성 정치인 쓰지모토 기요미 정책심의회장이 의원직을 사퇴한데 이어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전 외무장관이 비슷한 의혹으로 궁지에 몰렸다.일본 모 주간지는 4일 다나카 전 외무장관도 비서 급여의 일부를 유용한 의혹이 있다고 폭로했다. 다나카 전 장관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알 수 없다. 현 단계에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는 궁색한 대답만 늘어놓아 파문이 커지고 있다.

다나카 전 장관은 급여 유용 의혹이 제기된 직후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가 이날 중의원 본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이 질문 공세에 이 같이 답변, 주간지가 제기한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의혹 확산의 빌미를 제공한 듯한 느낌이다.

자민당은 다나카 전 장관을 당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시켜 진상을 조사할 계획이나 본인이 조사에 응할 지 주목되고 있다. 다나카 전 장관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로부터 외무장관직을 전격 경질 당한 후 그 동안 외국 언론 등을 상대로 고이즈미 총리와 자민당을 노골적으로 비난해 왔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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