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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견제받는 한국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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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견제받는 한국상품

입력
2002.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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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반덤핑제소관련 한국이 5건 최다중국이 한국상품에 대해 반덤핑 규제를 남발하고 있다.

5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뒤 중국은 시장개방에 따른 자국 산업보호를 위해 반덤핑 규제를 적극 활용하면서 한국 상품을 가장 많이 제소했다.

지난해 12월 WTO 가입 이후 현재까지 실시한 6건의 반덤핑 조사에서 한국은 5건을 제소당했고, 이어 일본이 4건, 러시아 3건, 미국 2건의 순이다.

또 중국이 1997년 말 한국 미국 캐나다산 신문용지에 처음 반덤핑 조사를 실시한 이래 지금까지 벌인 18건의 반덤핑 조사에서도 한국은 가장 많은 14건을 차지했다.

이 중 2건은 한국 단독으로 제소됐으며, 냉연강판 PVC 등 철강 유화제품이 주 대상이다. 중국의 반덤핑조사 중 4건은 덤핑긍정, 1건은 무혐의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무역협회는 “중국은 WTO가 허용하는 반덤핑 조사를 수입규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중국의 수입장벽 쌓기에 대비해 업계 스스로 수출물량 조절 등 규제를 피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한국상품 유럽시장 점유율 10國中 1%안돼

한국상품이 유럽시장을 좀처럼 뚫지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OTRA가 연간 1억달러 이상 수입하는 국가 중 한국의 수입시장 점유율이 2% 미만인 곳을 조사한 결과, 29개국 중 유럽지역이 19국을 차지했다.

특히 수입시장에서 1% 미만을 점유하는 국가 11곳 중 캐나다를 제외한 국가가 모두 유럽지역으로 파악돼 이 지역 내 수출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KOTRA는 이들 나라에서 시장기반은 확보했으나 수출이 부진한 승용차, 컴퓨터ㆍ전자제품, 통신기기, 기계류 등을 전략 상품군으로 정하고, 월드컵에 맞춰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리적 이유로 국내업체의 관심이 낮아 시장점유율이 낮은 것으로 보고 5월에 런던과 파리에서 세계일류상품 전시회를 갖는 것을 비롯해, 5∼6월 중남미 바이어 유치 구매상담회, 6월 동구권 한국상품전 개최 등도 준비중이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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