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길을 가다가 주택가 집 대문이나 상점 앞으로 배달된 신문을 집어가는 사람들이 있다.과거 책 도둑은 도둑도 아니라는 통념에 그깟 신문 하나 가져가는 게 무슨 대수냐는 생각에 그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신문 하나를 그냥 집어감으로써 여러 사람이 피해를 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먼저 구독자는 신문이 배달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 지국에 항의 전화를 할 것이고 새벽 잠을 설치며 신문배달을 했던 배달원은 시간을 내 다시 배달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신문 배달원들은 어려운 가정환경과 근무조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도움이 되지는 못할 망정 그렇게 골탕을 먹여서야 되겠는가.
/ 홍정표ㆍ서울 중랑구 신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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