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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현금서비스 1천만원이상 53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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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현금서비스 1천만원이상 53만명

입력
2002.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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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로 1,000만원 이상 현금서비스를 받는 회원이 53만명에 달해 개인파산과 신용불량자 양산이 우려된다.5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신용카드를 4장 이상 발급 받은 760만명의 회원가운데 카드대출(카드론)을 제외하고 현금서비스로만 500만원 이상 대출한 회원이 총 137만5,099명으로 나타났다.

1,000만원이상 현금서비스를 받은 회원들은 53만682명에 달했으며, 5,000만원이상도 27명이나 됐다.

금감위는 거액의 현금서비스를 받는 이용자 중 상당수가 여러 장의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아 결제하는 ‘돌려막기’ 고객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규모(카드론 포함)는 1999년 48조3,146억원에서 2000년 145조3,167억원으로 3배나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67조6,595억원으로 다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와 함께 경제활동 인구 1인당 신용카드 4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10장 이상 보유자는 23만3,360명, 20장 이상 85명, 23장 이상 보유자도 3명이나 됐다.

금감위 서태종(徐太鍾) 비은행 감독과장은 “여러 장의 카드로 빚을 돌려 막다 보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개인파산 급증 등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가져 온다”면서 “7월부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도 은행연합회의 대출정보망에 집중시켜 여러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아 돌려 막는 고객들을 파악, 카드사별로 대출제한 등의 규제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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