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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추천도서 40권 읽어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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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추천도서 40권 읽어야 졸업"

입력
2002.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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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때 까지 최소 책 40권은 읽으세요.’ 강원대(총장 박용수ㆍ朴龍壽)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독서인증제’를 실시한다.강원대는 올 신입생부터 영어ㆍ컴퓨터ㆍ독서 항목 중 2가지를 선택, 일정 기준 이상을 통과해야만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강도높은 졸업인증제를 도입했다.

이중 눈길을 끄는 대목은 ‘독서인증제’. 독서인증제 시행을 위해 엄선한 도서는 열하일기, 임꺽정, 시경, 신곡 등 문학분야 50종과 대학, 중용, 목민심서, 군주론 등 사상분야 50종 등 총 100종이에 달한다.

독서인증제를 선택한 학생은 추천도서 중 졸업때까지 최소한 40종을 읽고 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컴퓨터시스템을 통해 독후감을 제출한 뒤, 각각의 도서에 대해 객관식 5개 문제 중 3개 이상을 맞혀야 한다. 이 코스를 통과하지 못하면 물론 졸업장은 주어지지 않는다.

강원대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학생의 연평균 독서량이 10여권에 불과하고 그나마 과제물을 해결하기 위한 독서가 대부분”이라며 “독서가 정보화사회에서의 적응력을 높여주고 취업에도 적잖은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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