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전역하는 주한미군사령관 토머스 슈워츠 대장의 후임을 놓고 미 육군과 해병대 장성이 치열하게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사령관은 미군 대장 보직 중에서도 최상위급에 꼽히는 요직. 백악관은 늦어도 내주 초에는 주한미군사령관을 임명할 예정이다.유력하게 거론되는 두 후보는 육군 전력사령관 래리 엘리스 대장과 합동전력사령부(USJFCOM)산하 해병대사령관인 레이먼드 에이어스 중장. 엘리스 대장이 발탁될 경우 첫 흑인 주한미군사령관이, 에이어스 중장이 승진, 임명되면 최초의 해병대출신 사령관이 된다. 둘 모두 월남전 참전과 주한미군 참모(작전 및 기획) 경력을 갖고 있다.
백악관과 펜타곤 주변에서는 현재 미군 5대 지역사령부와 4대 특수사령부 등 총 9개 군사령관(C-in-C) 중 흑인이 한명도 없는 점 등을 들어 엘리스 대장의 가능성을 좀 더 높게 보고 있다.
그러나 에이어스 중장은 미군의 대표적 전략통으로 꼽히는 데다, 한국근무 때 상관이었던 존 틸럴리 전 사령관과 전 해병대 차원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어 결과를 예측키 어렵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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