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행렬이 이어지는 청명과 한식인 5일과 6일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식목일인 5일에는 성묘객과 나무 심는 인파가 전국 각지의 산에 몰려 산불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산림청은 5,6일을 전후한 ‘마(魔)의 4일’동안 산불이 빈발한 데다 올해에는 높은 기온으로 인파가 더 늘어나 산불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4일부터 24시간 비상대기 체제에 들어갔다. 행정자치부도 5, 6일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은 전원 비상근무토록 했다.
실제로 4월 중 평균 산불 발생 건수(272건)의 28%인 77건이 4~7일에 집중됐고, 연간 평균 발생 건수(757건) 중에서도 나흘간 발생한 산불 비중이 10%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4월 발생한 산불 319건 중 75건이 이 기간에 발생했으며 2000년에는 4월 발생 산불의 절반 가까운 94건이 나흘동안에 집중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올해도 5~7일이 대체로 맑고 건조한데다 바람 많은 날씨가 예상돼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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