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탈리아 음식은 우리 생활 속에 완전히 자리잡았다. 중국집 다음으로 많은 외래 음식점이 이탈리아 음식점 아닐까.대중적인 피자집부터 품격 높은 정통요리를 내놓는 고급 레스토랑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2가(삼선교 로터리)에 자리잡은 일솔레(Il Sole)는 큰 부담없이 이탈리아 음식의 정통성을 경험할 수 있는 깔끔한 레스토랑이다.
삼선교의 터줏대감인 나폴레옹제과에서 직영한다.
나폴레옹제과는 맛있는 빵을 굽는 곳. 역사가 40년에 육박하고 고정 단골이 많기로 유명하다.
점포 한쪽에 테이블 몇 개를 놓아 이탈리아 음식을 내놓았었다. 그러다가 1995년에 아예 2층을 전부 비우고 본격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만들었다.
일솔레는 ‘태양’이라는 의미이다.
국내 호텔 음식점 중에서 이탈리아 음식이라면 엄지손가락으로 꼽히는 힐튼호텔 출신의 주방장이 맛을 책임진다. 메뉴는 이탈리아 남부 지방의 요리가 중심이다.
특히 신선한 야채를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다. 누구나 반가워하는 점은 메뉴가 다양하다는 것.
계절에 맞춰 10여 가지로 바뀌는 애피타이저를 비롯해 파스타, 스테이크, 피자 등 모든 종류의 음식이 각각 10여 가지에 이른다.
구미에 맞는 음식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 그래도 인기 메뉴는 있는 법.
안심새우콤비네이션, 양송이치즈리조토, 해물스파게티, 조개스파게티, 시실리안 스파게티 등이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미리 음식을 만들어놓고 손님의 주문대로 데워 내오는 형식이 아니다. 주문을 받으면서부터 조리를 시작한다. 그래서 음식을 담은 모양부터 맛까지 신선하다.
첫술을 뜨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손님이 많다. ‘이 맛이야’라고 감탄을 하는 듯.
나폴레옹제과 앞에 5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언제나 만차이다. 삼선교는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
지하철(4호선 한성대입구 2번 출구)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혜화동과 미아리, 의정부를 잇는 버스는 모두 삼선교에 정차한다.
오전 11시부터 어후 9시 30분까지. 큰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이다.
인기메뉴/안심새우콤비네이션 2만 5,000원, 양송이치즈리조토 1만 원, 해물스파게티 1만 2,000원. (02)741-1199
맛 ★★★★☆ 분위기 ★★★★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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