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다소사는 4일 이 달 중 발표할 예정인 차기 전투기(F-X) 사업 2단계 평가를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서를 서울지법에 제출했다.다소사의 이브 로빈스 국제협력담당 부사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 선택은 한국 정부의 주권에 해당하지만 당초 약속한 공정하고 투명한 공개경쟁이 이루어지지 못한 만큼 다소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법적 소송을 제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로빈스 부사장은 “다소사가 제안한 조건은 경쟁업체와 반드시 3%이상의 평가차이가 난다”면서 “한국 정부와 국방부가 당초 투명하고 공정하게 F-X사업을 진행키로 천명했지만 평가 순위를 성능우선에서 절충교역, 다시 기술이전과 가격 등으로 변경한 것은 특정업체를 비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방부는 그 동안 1단계 평가 결과를 비공개로 열람하겠다는 다소사의 제의를 거절했다”면서 “법원에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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