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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과천으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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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과천으로 옮긴다

입력
2002.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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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기무사령부가 경기 과천시 주암동 지역으로 이전된다.기무사는 4일 “과천시 주암동 일대 22만여평의 부지를 확보, 이중 5,000평의 부지에 2006년까지 청사 건물을 신축키로 했다”며 “주암동은 우면산 터널 개통 시 국방부까지 20분 거리(10㎞)에 있고, 부대보안 및 방호에 유리해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무사는 1993년 4월 이전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해 1월 서울시 내곡동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가 국가정보원의 반대로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이번에 이전부지를 최종 확정하게 됐다. 그러나 군 일각에서는 기무사는 전투부대가 아닌 군내 방첩 및 정보수집 부대로서 부지를 22만평까지 확보키로 한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무사는 6월 중 사업계획을 고시, 내년 중 착공할 계획이지만 주민들의 반대와 토지 매입에 대한 이견을 해소해야 하는 등 착공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기무사는 기존의 종로구 소격동 청사 부지 8,000여평은 서울지구병원과 병원지원시설 2,000여평을 제외한 나머지를 지방자치단체 등에 우선 매각할 방침이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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