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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CEO시장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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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CEO시장 되겠다"

입력
2002.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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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이명박(李明博) 전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한 한나라당 서울시지부대회는 서울시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출정식으로 치러졌다.이명박(李明博) 후보는 “‘CEO시장’으로 21세기 서울시정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민주화투쟁만 하다 30대에 갑자기 사장된 것이 아니다” “1996년 종로에서 보니 내용 없는 바람은 이내 꺼지더라”며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와 노무현(盧武鉉) 고문을 싸잡아 공격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이부영(李富榮) 의원은 전방위로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를 맹폭하며 대선 후보 경선 전초전을 벌였지만, 이 전총재는 응답을 삼가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_서울시장 선거의 쟁점은 무엇인가.

“쟁점이 없을 것 같다. 아주 대조적인 후보가 나서니 선택이 쉬울 것이다.”

_김민석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능력있고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본다. 사실 고 건 시장이 나설 줄 알았다.”

_서울 시정의 기본방향 구상은.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서민이 살기 좋은 사람 중심의 서울을 만들겠다. 청계천 살리기, 교통ㆍ주택문제에는 구체적 복안을 가지고 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이명박은 누구

4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된 이명박(李明博) 전의원(60)은 경북 포항 출생으로 현대 그룹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 경영인 출신 정치인이다.

1965년 현대건설 경리사원으로 출발, 중동 건설바람을 일으키며 입사 12년 만에 사장에 올라 샐러리맨의 표상이 됐던 그는 92년 14대 국회에서 민자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96년 15대 총선에서는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민자당 후보로 나서 국민회의 중진인 이종찬(李鍾贊) 의원을 꺾고 재선에 성공했으나 선거자금 과다 지출 혐의로 의원직을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이 전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 95년 6ㆍ27 지방선거 때 민자당 지도부의 만류를 뿌리치고 정원식(鄭元植) 전총리와의 당 후보경선에 출마해 낙선한 데 이어 98년에도 최병렬(崔秉烈) 의원과 한나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합하다가 선거법 위반 재판 때문에 중도 포기하는 등 번번이 예선 탈락했다.

그는 전문 경영인 시절 빛을 발한 강한 추진력과 합리적 경영 마인드가 강점으로 꼽히는 반면 92년 공직자 재산 공개 당시에도 문제가 됐던 재산 규모와 형성 과정 등이 민주당측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될 것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유성식기자

ssy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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