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4일 마침내 새 집을 매입, 호화빌라 파문을 빚은 가회동 빌라를 떠나게 됐다. 이사할 집은 서울 종로구 옥인동 인왕산 밑 언덕에 비스듬히 기댄 3층 짜리 양옥으로 대지 106.6평에 건평은 1층 19평, 2층 29평, 3층 11평, 지하 8평 등 68평이다.매입가는 6억5,000만원으로 이 중 3억원은 이 전 총재가 조달했고 나머지 3억5,000만원은 집을 담보로 대출 받았다고 정병국(鄭柄國) 전 총재실 부실장이 밝혔다. 그는 “입주 예정일은 한 달 뒤지만 하루라도 빨리 이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3일까지만 해도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50평 짜리 신동아 아파트에 월세로 입주하려 했으나 월세가 500만원에 달해 서민정서에 어긋날 수 있다고 보고 포기했다.
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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