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은 4일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지난 해 8월1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 5명과 만나 ‘내가 대통령이 되면 메이저 신문들을 국유화하겠으며 동아일보도 폐간 시키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노 후보측은 “그런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면서 “언론 국유화는 어떤 독재자도 이룰 수도 없는 망상”이라며 이 후보측의 음해 중단을 요구했다.
모임에 참석했던 기자들은 “노 후보가 비보도를 전제로 얘기했기 때문에 이 후보측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으나 ‘국유화’발언 여부에 대해선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다”는 의견과 “그런 기억이 없다”는 얘기가 엇갈렸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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