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李會昌) 전 총재는 4일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 추대대회 참석에 이어 경선 캠프를 정식으로 여는 등 득표 활동을 본격화했다.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빈손으로 출발하지만 정권 교체라는 큰 목표를 꼭 이루겠다“고 다짐하면서 “이 정권이 국민의 인권과 자유를 국가 목표로 삼고 있느냐에 국민이 의혹을 갖고 있다”고 ‘좌파적 정권’ 논쟁을 이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재섭(姜在涉) 김진재(金鎭載) 의원 등 당 중진과 2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들었으며 조만간 입당할 예정인 박찬종(朴燦鍾) 전 의원도 참석했다. 박 전 의원은 이 총재에게 “4년 반 동안 고생시켰으니 오늘 회초리를 좀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 간담회 일문일답.
-현 정권을 좌파적 정권이라 규정한 근거는.
“앤서니 기든스가 중도좌파적 정부라고 말할 때는 놀라지 않다가 내가 말하니 놀라고 있다. 일련의 정책이 좌파적 정책으로 비쳐져 국민이 불안해 하는 게 사실이다.”
여권은 수구적 매카시즘이라고 비난하는데.
“좌파적인 행위에 대한 반대가 어떻게 수구가 되느냐.”
-보수대연합설이 나오는데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만날 생각이 있나.
“나라의 안정과 정체성을 지키는 데 공감하면 모두 손을 잡고 갈 것이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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