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주에 결과가 발표되는 일본 문부과학성의 고교 역사교과서 검정을 우익 사관에 바탕한 메이세이샤(明成社)의 역사교과서가 통과할 것으로 알려져 역사교과서 파동의 재연 가능성이 커졌다.정부 당국자는 4일 “1986년 일본 교과서 파문을 유발한 메이세이샤의 고교 역사교과서 검정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며 “한일 양국이 이 문제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를 다루는 국내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도 “전통적으로 우익 사관을 반영해 온 메이세이샤의 교과서는 지난해 파문을 일으킨 후소샤(扶桑社)의 중학교 역사교과서와 내용면에서 흡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일본의 침략을 부인하고, 전쟁의 피해를 강조하는 인식이 두드러 진다”고 전했다.
그는 “문제의 교과서는 군대 위안부 문제나 난징(南京) 학살에 대해 기술하지 않거나 충실하게 다루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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