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는 3일 김대중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이날 오후 평양 백화원 초대소에서 김용순 노동당 대남비서와 첫 회담을 갖고 한반도 위기 예방문제,이산가족 교환방문 등 남북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임 특사는 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문제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조속한 북미·북일 대화의 재개를 권고했다.
임 특사는 특히 1994년 제네바 합의의 유지가 위기예방의 필수요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임 특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을 요청했다.김 비서는 안보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공감했으나,WMD해결 방법에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정부 당국자는 "썩 쉽지 않은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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