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멕시코월드컵 때는 본선 진출을 다투던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가 전쟁을 벌이는 사태가 발생했다.국경을 맞댄 두 나라는 북중미 카리브해 예선에서 주최국 멕시코의 자동 출전에 따라 남은 1장의 티켓을 놓고 혈전을 벌이다 진짜 전쟁에 돌입했다. 두 나라는 각각 홈 경기에서 승리를 낚아 69년 6월 멕시코시티에서 3차전을 치른 끝에 엘살바도로가 3_2로 이겼다.
3번의 경기를 치르면서 관중충돌 등으로 감정이 극도로 상한 두 나라는 외교관계를 단절한 뒤 7월초 공중전을 포함한 본격적인 전쟁상태에 들어갔다. 두 나라는 보름 정도 교전을 벌이다 유엔의 중재로 정전협정에 서명했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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