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에서 맞붙을 모든 팀에는 약점이 있다. 이제 그 약점을 파고들 세부 전술훈련에 전념할 때다.”유럽전지훈련 후 짧은 휴가를 마치고 3일 입국한 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경주에서 시작될 소집훈련의 중점목표가 세부전술의 완성이라고 밝혔다.
여자친구 엘리자베스와 함께 입국한 그는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에 맞설 개별적인 전술을 수립했으며 앞으로 개별적인 전술훈련을 반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폴란드-일본전을 관전한 히딩크 감독은 “미국과 폴란드는 비슷한 스타일의 팀”이라고 평가했다. 즉 두 팀 모두 강한 체력과 단 한번의 공간패스로 골 찬스를 만들어 내는 선 굵은 축구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은 “이들과 상대하기 위해 스피드와 지구력을 극대화할 체력훈련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참패에 대해서는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은 핀란드에 승리했다고 해서 포르투갈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주 내로 소집선수명단을 발표할 히딩크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의 조기합류가 어려운 만큼 그들의 빈 자리에 올림픽과 청소년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을 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성국(고려대) 정조국(대신고) 등 신예 스트라이커들의 합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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