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인 경남ㆍ광주은행이 한빛은행으로 통합된다.우리금융그룹의 기능재편작업에 대한 컨설팅을 맡은 AT커니사는 3일 “한빛은행과 경남ㆍ광주은행이 통합하고 경남ㆍ광주은행은 지역본부체제로 전환하는 게 최적의 기능재편 방안”이라는 내용의 기능재편안을 발표했다.
AT커니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은행의 경우 현행 개별은행 체제로는 생존, 성장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지방은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두 은행을 ‘원뱅크(One Bank)’로 합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AT커니사는 특히 두 은행의 영업조직을 한빛은행의 사업부제로 재편해야 하며, 영업점을 채널화하고 통합구매 및 통합리스크 관리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합병작업이 원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주회사와 한빛ㆍ경남ㆍ광주은행 임원급으로 구성된 합병추진위원회를 구성, 합병 완료 때까지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000년 말 노정합의에서 자문회사의 독립적인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은행 기능재편안을 마련, 오는 6월 말까지 기능재편을 완료키로 했다.
한편 두 지방은행은 독자생존 또는 법인격 유지를 요구하는 100만인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어 이번 컨설팅 결과를 수용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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