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어야 산다. 무엇을? 바로 최첨단 보안 프로그램이다.도둑 진희(전무송)의 아들로 최강의 컴퓨터 스틸게임을 개발한 우진(박광현)과 평생 진희를 쫓다 죽은 경찰 장용(양택조)의 딸로 역시 최강의 안전게임을 개발한 윤아(박예진).
둘이 50억원의 벤처자금 지원금을 놓고 대결한다.
고은기 감독의 ‘뚫어야 산다’는 숙명적인 만남, 아이러니컬한 상황, 양택조 권용운 정운택등 캐릭터가 분명한 조연 배우들, 적당한 액션으로 엮어내는 전형적인 오락물이다.
다르다면 요즘 사회상황을 반영하는 첨단기술을 결합시켰다는 것. 생체인식기술, 디지털영상저장장치, 홍채와 지문인식시스템 등이 핵심 소재로 등장한다.
첨단 도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대전에서 촬영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
대덕연구단지의 첨단 기술력, 엑스포과학공원의 영상관련 시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70%가 대전에서 촬영되며, 대전시는 이 영화를 영상지원 정책지원사업 1호로 선택해 장소와 시설, 장비 인력 등을 지원했다.
고은기 감독은 단편 ‘액체들’ ‘챠오’로 주목을 받았던 신인. 드라마 ‘학교’ ‘우리가 남인가요’의 탤런트 박광현 역시 영화는 처음이다.
스타성은 부족하지만 신인들의 패기와 조연들의 재치로 웃음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전략. 5월에 개봉한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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