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이종대(李鍾大) 회장은 3일 “미국 GM으로의 대우차 매각 본계약 체결이 이달 안으로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날 대우센터 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GM으로부터 100% 고용승계 약속을 받아냈으며 GM이 인수한 뒤에도 공장가동률이 현재 수준에서 더 떨어지지 않는 한 당분간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본계약 체결 시한에 대해 여러 추측들이 많았고 결국 빗나갔지만 요즘은 매일 새벽 2~3시까지 작업을 하고 있어 이달 말까지는 끝나지 않겠느냐”며 “본계약 내용은 매각 대상을 제외하고 양해각서(MOU)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차 매각 협상 고위관계자도 “대우차와 GM간의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이며 이르면 15일께 본계약 체결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자판과 GM은 이날 판매마진율, 대금 결제방법 등을 골자로 한 기본 합의서를 상호 전달하고 협상을 마무리했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자판측이 2일 서명된 기본합의서를 전달했고 GM측이 3일 서명한 기본합의서를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양사의 기본합의서는 이 달 체결될 대우차와 GM간 본계약에 들어간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