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면서도 편안한 모습으로 어린이들에게 다가가야죠.”MBC 아나운서 김경화(25)씨가 19대 뽀미 언니가 돼 8일부터 유아교육프로그램의 대명사인 ‘뽀뽀뽀’를 진행한다.
5대 김은주 아나운서 이후로 최유라 장서희 이의정 김민정 등 젊은 여자 탤런트들이 맡아오던 뽀미 언니 자리를 12년 만에 김 아나운서가 되찾아왔다.
김 아나운서는 “어렸을 때 보고 자란 ‘뽀뽀뽀’를 진행하고 싶었다”면서 “21년 장수 프로그램이어서 부담도 되지만 변화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특히 뽀뽀뽀는 뽀미 언니의 역할도 커지고 교육적 내용도 보다 충실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교육과 오락을 적절하게 조화시켜 유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많이 전달하겠다”며 “마냥 어리고 예쁜 뽀미 언니보다는 아이들을 이끄는 길잡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세대 생활과학부를 졸업한 김 아나운서는 2000년 입사 3개월 만에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 TV 연예통신’의 리포터를 맡는 등 정형화된 아나운서의 틀을 깨고 자유분방한 끼를 과시하는 중이다.
그는 또 5일 첫 전파를 타는 ‘와우! 동물천하’의 진행을 맡았다.
그는 “아나운서는 맡은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게 스스로 변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공부하는 아나운서가 되겠다”고 밝혔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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