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SK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한 점차의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기사회생했다.서울SK는 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서장훈(28점)과 에릭 마틴(17점ㆍ16리바운드) 활약으로 KCC에 78_77로 신승했다. 두팀은 2승2패를 기록, 4일 서울에서 열리는 최종 5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1패면 탈락위기에 놓인 정규리그 2위 서울SK의 패기가 초반부터 코트를 압도했다. 서울SK는 KCC의 속공을 막기위해 1쿼터 시작 2분께부터 전면강압수비의 강수를 뒀다.
서울SK는 KCC의 수비 전열이 정비되기 전 석주일의 연속 3점포와 서장훈의 골밑 공격으로 5분께 20-13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KCC는 3점포를 앞세워 수세를 벗어 났다. 재키 존스, 양희승, 이상민의 3점포가 연속으로 터지며 1쿼터를 30-28로 뒤집었다.
이후 3쿼터까지 10개의 3점포를 쏟아내는 등 KCC가 외곽포로 공격해 나가면 서울SK는 확률높은 골밑 슛으로 쫓아 가는 일진일퇴 공방이 계속됐다.
승부처는 4쿼터. 서울SK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서울SK는 4쿼터 초반 양희승에게 3점포를 맞아 61-66으로 뒤졌지만 6분여를 남기고 서장훈의 골밑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공방을 벌이던 서울SK가 승기를 잡은 것은 종료 4분15초전. 리바운드에서 크게 공헌을 한 KCC의 재키존스가 5반칙으로 물러나자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서장훈의 골밑 우세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인 서울SK는 종료 8초를 남기고 양희승에게 3점슛을 허용 77-78로 ?i겼으나 더 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ㅿ전주
1 2 3 4 총점
KCC(2승2패) 30 20 14 13 77
서울SK(2승2패) 28 16 16 18 78
전주=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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