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태국, 승려 절반이상 골초…사찰내 금연등 철저 시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태국, 승려 절반이상 골초…사찰내 금연등 철저 시행

입력
2002.04.03 00:00
0 0

태국정부가 일반인에 비해 흡연율이 훨씬 높은 승려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금연 캠페인에 나섰다. 태국 보건 당국은 1일 사찰내 흡연을 금지하고 있는 법규정을 철저히 시행키로 하는 한편 의사 및 공무원으로 조직된 금연 권고반을 전국 사찰에 보내 흡연의 위험에 대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보건 당국에 따르면, 태국내 30만 승려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골초’ 수준의 애연가이며 승려 사망의 제 1원인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조사됐다.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 승려는 정신적 지도자로 존경받는 위치에 있지만 금욕을 신조로 사치를 멀리 하라는 도덕률과 달리, 적지 않은 승려들이 기부금을 전용해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으며 흡연 역시 이러한 생활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승려의 흡연율은 일반인의 흡연율(20%)보다 훨씬 높아 스님에게 담배를 선물하는 관례마저 성행하고 있다.

방콕의 한 승려 전용병원은 담배와 관련된 질병을 가진 스님 수가 1997년 1만 여명에서 2000년 1만 8,00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입원하는 스님들의 35%가 담배 관련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다고 전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