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친구와 은행에 예금인출을 하러 갔다.영업 시작 전이라서 자동인출기를 이용해야 했는데 자동인출기에는 영문표기가 없어 내가 대신해 주어야 했다.
주변에 매뉴얼도 없고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어 한국어에 익숙치 않은 외국인이 혼자서 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후에 금융기관에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물어보니 추가비용이 든다면서 난색을 표했다.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은 물론 관광객 유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텐데 외국인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동인출기가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한국에서는 현금만 들고 다니라는 것인가.
자동인출기 첫 화면에 몇 가지의 외국어 버전을 표시해서 외국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렵다면 최소한 외국어로 된 매뉴얼이라도 비치해야 하지 않겠는가.
/ 황도연ㆍ서울 양천구 신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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